↑ 붐비는 강남구 선별진료소(서울=연합뉴스) |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36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3명을 제외하고 무려 359명이 지역 발생, 즉 국내 감염이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193명에서 2일 262명으로 뛰어오른 뒤 아흐레간 295명→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362명을 기록했다.
하루 200명대에서 300명대로 뛰어오르는 데 불과 열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20∼50명대를 오가는 수준이었으나, 점점 증가세를 보이며 같은 달 20일 156명, 닷새 뒤 212명을 기록해 '3차 대유행'의 징후를 보였다. 이후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 11월 30일 155명까지 줄었으나, 하루 만에 다시 200명대로 뛰어오른 뒤 증가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달 신규 확진자 수를 합치면 2823명으로, 전체 서울 누적 확진자 수(1만1788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에 달한다.
우려되는 것은 집단감염이 서울 일상생활 공간 곳곳을 파고들면서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아파트단지 내 사우나 등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음식점·주점·실내체육시설 등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음식을 먹으며 공연과을 즐길 수 있는 종로구 파고다타운 감염 사례의 경우 인근 노래교실, 이발관 등으로 전파돼 누적 확진자가 최소 216명으로 늘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직장 내 감염도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전날에는 은평구 지하철 역사 직원 10명 감염이 확인됐고,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일하는 상인들 사이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30명대로 늘었다.
중구의 한 콜센터에서 발병한 집단감염은 확진된 콜센터 직원이 다니는 교회로 전파되기도 했다.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는 교회 관계자의 감염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해 확진자가 불어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대규모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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