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화성 이주를 공언해온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사가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 비행을 하고 착륙하던 중 폭발했습니다.
폭발에도 지구 성층권까지 올라 최고 높이로 비행하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머스크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성 정복'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힘차게 솟아오른 우주선 '스타십' 시제품 'SN8'.
옆으로 누워 있던 로켓이 불꽃을 내뿜으며 본체를 바로 세웁니다.
그런데 로켓이 땅에 닿는 순간 굉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입니다.
6분 42초의 시험 비행 후 착륙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겁니다.
그럼에도, 스페이스X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는 "성공적인 비행"이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지구 성층권인 12.5km 상공까지 솟구쳐 오르며 최고 기록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다만, 착륙을 앞두고 로켓 엔진을 재점화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뒤로 살짝 기울어지면서 폭발
이 일어났습니다.
머스크는 오는 2050년까지 인류를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창립자 (지난 2016년)
- "제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우리의 일생 안에 화성으로의 이주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스타십을 최대 10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우주선으로 개발한다는 게 머스크의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