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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당국 "중증 알레르기 질환자, 화이자 백신 접종 불가"

기사입력 2020-12-10 09:56 l 최종수정 2020-12-17 10:03


영국 의약품규제당국이 약품이나 음식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준 레이 청장은 오늘(현지시간 10일) "백신, 의약품, 식품에 대해서 아나필락시스 전력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뜻합니다. 음식이나 약물 등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일컫습니다.

레이 청장은 특히 "2회차 접종은 1회차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그 누구에게도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영국에서는 이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 2건이 보고돼 당국이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이들에

대해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레이 청장의 언급은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관련해 구체적인 접종 금지 지침을 마련한 것입니다.

MHRA는 앞서 부작용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과거 약품이나 음식, 백신 등과 관련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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