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가장 강력하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지명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오스틴 지명자의 이날 발언은 바이든 당선인이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악화한 미국의 국제 사회 주도권을 회복하고 금 간 동맹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에 공감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나는 국방부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한다"며 "그 역할은 안정을 유지하고 공격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의 중요한 동맹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4성 장군의 중부사령관을 지낸 오스틴을 국방장관에 지명한다고 밝혔다. 그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 흑인 국방장관이 탄생한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퇴역한 오스틴은 전역 후 7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이 될 수 있다는 관련법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규정은 1947년 군에 대한 민간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방장관 직을 신설할 때
또 민주당 내에서도 현재 2명의 상원의원이 면제 승인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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