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SK 최준용 / 사진=KBL |
동료 선수의 신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노출해 물의를 빚은 프로농구 서울 SK의 최준용(26)이 KBL로부터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KBL은 오늘(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최준용에게 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출전정지 징계는 전날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부터 소급 적용돼 최준용은 이달 20일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까지 앞으로 4경기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최준용은 그제(7일) 자신의 SNS에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고, 곧바로 해당 행위가 실수라는 해명이 담긴 사과문을 냈습니다.
SK는 어제(8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준용에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선제적으로 내린 바 있습니다.
최준용이 재정위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는 올해 1월 창원 LG와 경기에서 LG 강병현과 물리적 충돌을 빚어 재정위에 회부돼 제재금 20만 원과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경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최준용을 밀어 넘어뜨려 함께 징계를 받은 강병현은 '최준용이 넘어진 내게 얼굴 쪽으로 공을 던지려는 듯한 몸동작을 했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재정위는 인삼공사전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해 퇴장당한 SK 자밀 워니에게는 제재금 1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워니는 3쿼터 중반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한 차례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았고, 쿼터 후반에는 심판을 위협하는 것으로 읽힐 수 있는 행동을 해 두 번째 테크니컬 반칙 판정을 받았습니다.
재정위는 또 지난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 뒤 경기장 내에서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 일부가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KBL은 "SNS를 통한 선수 신세 노출 및 체육관 내 음주 행위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10개 구단 선수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SNS 관련 교육과 성교육을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칙을 준수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