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CPTPP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무역영토' 확장 의지를 밝혔다. 이날 문대통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 이후 회복되는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보호무역의 바람도 거셀 것"이라며 "시장의 다변화도 반드시 이뤄야할 과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8년 출범한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은 당초 이를 주도하다 탈퇴한 미국이 조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다시 가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도 가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함께 전세계 최대 '메가 FTA'로 주목받고 있다.
문대통령은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신남방, 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며 "올해 인도네시아와 이스라엘과 FTA를 마무리 짓고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 FTA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대통령은 "제조업 경쟁력 더욱 높이고 3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수출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며 한국 무역의 체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제시했다.
문대통령은 또 무역 체질의 환경친화적 전환과 디지털무역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최근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강조한 문대통령은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무역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다가올 그린 경제 시대를 선도하고 예상되는 무역규제의 소지도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기위해 최근 탄소세 도입, 기후대응기금 마련 등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한바 있다. 이어 문대통령은 "글로벌 수출 플랫폼을 육성하고 수출지원시스템을 디지털 무역 시대에 맞게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무역의날을 맞아 문대통령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반등의 '주역'으로 활약한 수출기업과 수출인들을 격려했다. 문대통령은 취임후 2017년부터 매년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문대통령은 "대한민국 무역은 또한번 저력을 보여줬고 다른 나라들보다 빠르게 수출을 플러스로 바꿔냈다"며 "우리 수출의 기적같은 회복력은 K-방역의 성과와 함께 우리 경제가 3분기부터 반등하는 원동력이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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