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10개월 만에 경주가 열렸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3주 만에 다시 임시 휴장을 하게 되었다. 긴 휴장에도 불구하고 3주간의 경주에서 선수들은 예전의 경기력 못지않은 실력을 팬들에게 보여줬는데 오늘 이 시간에는 개인 기록 달성을 위해 강한 승부의 지와 더불어 멋진 경기를 펼쳐주고 있는 선수들을 정리해 보았다.
▲우리가 선봉장
프로에게는 부와 명예가 따른다. 즉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금전적인 부분도 따라오게 되는데 이는 경정도 마찬가지로 승수에 비례해 상금을 받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4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세 명의 레전드(legend)급 선수가 있는데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현재 457승을 기록 중인 김종민(2기 A1 44세)이다.
↑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 김종민 길현태 곽현성(왼쪽부터)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내일은 내가 주인공
↑ 김효년 어선규 심상철(왼쪽부터)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우선 주목해야 할 선수는 현재 396승을 기록하며 4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김효년(2기 A2 47세)이다. 2013년 43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1년 쿠리하라배 대상경주를 시작으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최근 주춤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강력한 스타트가 그의 주무기다. 뒤를 이어 4기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어선규(4기 A1 43세)는 현재 375승을 기록하고 있다. 신인 첫해인 2005년 1승으로 시작했지만 2년 차부터 기량 향상을 보이며 매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해 강자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었다. 다승왕 타이틀은 총 2회로 2014년 39승 2015년 43승을 기록했다. 대상경주 수상 경력은 2008년 제6회 스포츠조선배를 시작으로 우승 4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경정 선수 중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심상철(7기 A1 39세)이다. 강력한 스타트와 더불어 안정적인 1턴 전개로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기 김종민(18승) 김효년(10승) 이후 5년 만에 신인 첫해인 2008년 13승으로 강력한 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다승왕 3회(2016년 41승 2017년 45승 2019년 43승) 수상과 2010년 스포츠칸배 대상경주를 시작으로 우승 11회 준우승 5회로 언제 나와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현재 358승으로 400승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2019시즌까지 평균 29승을 기록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다면 2022시즌이 마무리될 때쯤 400승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300승 고지부터...
↑ 정인교 박정아 이승일(왼쪽부터)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
마지막으로 5기를 대표하는 이승일(5기 B1 42세)이다. 현재 260승을 기록 중에 있는데 44회차(11월 18∼19일)에 출전해 3연승으로 올 초 부진을 만회하며 후반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제6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를 시작으로 우승 5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5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선두주자이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더 힘든 것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상위권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