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 가금농장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에는 전남 영암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오늘(5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전남 영암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사 환축(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발생했습니다.
이 농장의 오리가 출하를 앞두고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의 방역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 판정이 나오는 데는 1∼3일이 소요됩니다.
중수본은 이 농장의 AI 항원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하는 한편,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 조사 등을 진행 중입니다.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발생 농장 반경 3㎞ 내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갑니다.
이번에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농장은 육용오리 약 9천8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3㎞ 안에는 가금농장 10곳이 있습니다. 이들 농장이 사육 중인 오리 등은 49만3천 마리에 달합니다.
중수본은 전남 지역 가금농장, 축산 시설, 축산 차
AI 의심 사례 발생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에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