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SK건설이 완전 자회사인 'SK티엔에스' 매각을 추진 중이다. 비핵심자산 정리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SK티엔에스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 한 사모펀드(PEF)와 협의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SK티엔에스 지분 100%며, 거래 가격은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별도의 자문사 없이 이번 매각을 직접 진행 중이다.
시장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SK건설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신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SK티엔에스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SK티엔에스는 SK그룹의 기지국·중계기·광선로·전용망 등 통신망 공사를 전담한다. 과거 SK건설 사업부 중 하나였으나 지난 2015년 별도의 회사로 분리됐다. 시장에 알려져있지 않지만 그룹 내에선 알짜 회사로 꼽힌다. 결산일이 매년 6월인 SK티엔에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6539억원의 매출액과 399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최근 3년동안의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00억원, 411억원 수준이다. 전체 매출에서 그룹사 일감이 약 98% 정도여서 수익성이 안정적인 편이다.
SK건설의 이번 행보는 비핵심자산 정리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수처리 폐기
[김태준 기자 /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