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신규 확진자수는 5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0명 늘어 누적 3만5천7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1명)보다는 29명 늘었다.
최근 1주일(11.27∼12.3)간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2.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66.7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온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4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93명)보다 23명 늘어나며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525명) 이후 6일만 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1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56명)보다 63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81.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경남 각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전북·대전 각 7명, 세종 4명, 대구·광주 각 3명, 울산·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18명)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14명), 서울·전북(각 2명), 충북·충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무려 16명 늘어 11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7명 늘어 누적 2만8352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50명 늘어 총 6822명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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