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이 집에 화재가 났을 때 뜻밖의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라떼부모'에는 이상봉-이청정 부자가 출연했다. 부자의 집에 이상봉의 지인인 방송인 홍석천과 디자이너 신장경이 찾아왔다. 아들 이청정도 일하다 말고 호출을 받고 달려가 자리에 함께 했다.
이날 이청정은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1년에 한 두번 찍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상봉은 "아이들이 일찍 유학을 떠나다보니까 가족 사진이 없다. 더군다나 평창동 집이 홀딱 불났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청정도 "두 번 났다"라고 말해 홍석천, 신장경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봉은 "(화재 당시) 옆에서 어머니는 통곡하고 우시는데 나는 그 불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래서 내가 그 빨강을 가지고 쇼를 했다"라고 말하며 예술가의 면모를 보였다. 홍석천은 이상봉의 엉뚱함에 실소를 터뜨리면서도 "불나면 대박이 난다"라고 거들었다.
이상봉은 "그때 창문이 팡팡 터지면서 소리도 났다. 너무 아름다워서
세상 모든 부모와 자녀의 공감 리얼 관찰 예능 프로그램 ‘라떼부모’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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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채널 '라떼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