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에게 '트래시 토크'(trash talk) 능력도 물려준 것일까요.
오늘(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 출전하기 전 인터뷰에서 우즈의 11살 아들 찰리의 재능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우즈와 찰리, 토머스는 오는 18∼2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가족 골프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짝을 이뤄 출전하는 대회로, 토머스는 아버지인 PGA 프로인 마이크 토머스와 함께 호흡을 맞춥니다.
찰리는 2009년 우즈와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토머스는 스포츠에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상대 심기를 건드리는 말인 '트래시 토크'를 찰리가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는 "찰리는 어떤 것에서든 나를 이기고 싶어 한다. 골프나 퍼팅 대결에서 찰리가 나를 이긴 적은 없지만, 찰리는 꼭 자신의 아버지처럼 트래시 토크를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회 중에 찰리가 그 작은 입을 다물도록 해야 하는데,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습니다.
우즈는 골프 실력뿐 아니라 트래시 토크 분야에서도 대가로 인정받습니다.
지난주 농구 스타 찰스 바클리는 자신이 만난 '최고의 트래시 토커'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골프 황제 우즈를 꼽았습니다.
토머스
물론 이는 찰리의 애정 섞인 장난이었습니다. 토머스는 우즈가 '찰리가 토머스 가족과 포섬 경기에서 같은 조로 묶이고 싶다고 요청하고 있다'고 귀띔했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