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20년을 빛낸 슈퍼루키 kt위즈 우완투수 소형준(19)이 신인왕의 주인공이었다. 예상대로였다.
소형준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7층)에 열린 2020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의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투표 결과 560점 만점에 511점을 받았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규정 제7조 KBO 신인상 자격 요건에 따라 2020년 입단했거나 처음 등록된 선수를 비롯해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5년 이후 입단 및 등록 기준)의 선수 가운데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단,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신인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 소형준은 2020 KBO리그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데뷔부터 화려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5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 기록이다. 올 시즌은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거뒀다. 2006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처음으로 14년 만에 고졸 신인으로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갓 고교를 졸업한 신인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기란 힘들 수밖에 없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형준도 고비가 있었다. 시즌 도중 휴식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가긴 했으나 이후 체력적 부담이나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등판해 좋은 투
신인왕 수상자로 결정되자 소형준은 "프로에 와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선발로서 기회를 주신 이강철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분석팀,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