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12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30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거리두기 격상 결정 및 권고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원주시는 1주 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원창묵 시장은 "일주일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원주에서 영월군과 남양주 확진자 발생 여파로 접촉자 일가족이 확진되는 등 지난 주말 동안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추위 등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져 '밀폐, 밀접, 밀집' 환경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언제든지 집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원주시는 이번 주 중 지역 15개 중소병원 종사자 및 간병인 등 14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원주시는 이달 들어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정신요양시설, 장애인재활시설, 노숙인시설 등 고위험시설 346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원 시장은 "15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은 위험도가 높은 시설임에도 정부지원이 되지 않아 당초 선제검사에서 제외됐다"면서 "그러나 전국적 확산세에 따른 대규모 집단감염을 사전 차단하고자 전액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일반 시민 무료 선별검사 대상도 유증상자에서 무증상자까지 확대한다.
이밖에 원주시는 정부에 신속진단키트 도입과 관련한 규제 완화 및 법령 정비 등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신속진단키트는 임신테스트기와 유사한 방식
[원주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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