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삼공사 잡고 ‘6연패 늪’ 탈출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0-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6연패를 끊고 3승 6패(승점 8)를 만들었다. 인삼공사 역시 3승 6패로 승점은 11점을 유지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루소가 13득점, 정지윤과 양효진, 고예림이 나란히 12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14득점, 한송이와 고의정이 10득점을 기록했으나 3세트 동안 18개의 범실이 나오며 자멸하고 말았다.

↑ 2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완승을 거두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승리를 확정짓고 코트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현대건설은 1세트를 잘 풀었다. 20-20에서 정지윤이 전위와 후위에서 1점씩을 올려 치고 나갔다. 반면 KGC인삼공사 최은지의 공격은 실수로 연결됐다. 현대건설은 24-23에서 고예림의 오픈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갔고,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는 중반까지 팽팽했으나 15-14에서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인삼공사를 따돌렸고, 고예림과 양효진의 공격으로 달아난 뒤 여유있게 세트를 챙겼다. 3세트는 10-14까지 끌려가다 높이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고, 16-16 동점에서 루소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이 경기를 잡았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17-25 25-16 25-22 28-26)로 눌렀다.
승점 3점을 챙긴 2위 OK금융그룹(9승2패 승점 24)은 1위 KB손해보험(9승2패 승점 25)을 바짝 추격했다. 4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6위(2승8패 승점 11)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5점으로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송명근은 블로킹 2개, 서브 3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했고, 최홍석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