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 중인 가운데 29일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환자수가 연일 늘어나는 상황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탁구장, 체육시설, 건설사와 관련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동대문구 탁구장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11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8명, 이들의 가족과 동료가 3명이다.
방대본은 이 탁구장이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했던 점을 감염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1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체육시설에서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구호를 외쳐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고 거리두기도 어려웠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서초구의 한 건설회사 사례에선 지난 26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총 13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과 관련해 2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17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수강생이 73명, 종사자가 3명이고 추가 전파 사례가 100명이다.
또 마포구 홍대새교회와 관련해선 11명이 더 확진돼 총 14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소모임과 관련해 4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고, 중랑구 체육시설 2번 사례에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서초구 사우나 1번 사례와 관련해 7명이 더 확진돼 총 78명이 감염됐고, 같은 구의 또 다른 사우나(2번 사례)에선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 충북,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경기 용인 키즈카페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됐고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 사례에서도 15명이 새로 확진됐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당구장 선후배모임과 관련 3명이 추가됐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에서는 15명이 더 감염됐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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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울 노원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6명 발생한 가운데 26일 구청과 인접한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1.26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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