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이번 공모는 구리시 토평동 일원 149만9329㎡ 토지에 한국판 디지털 뉴딜정책이 반영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산업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이 금융사로 참여했고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외 2개사가 건설사로 참여했다. 통신사는 KT가 참여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국토지신탁, 유진기업 등 총 15개사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출자자 외에 삼성전자 등도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토지보상비와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 비용 등 총 사업비 약 3조2000억원과 공공임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8081가구 및 예정수용인구 1만9394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다른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주거용지 비율을 대폭 낮춘 22% 수준으로 계획했고 토평정수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설치 등 여러 가지 기반시설 설치로 수익성보다 공공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스마트시티 조성의 공모 취지에 맞게 도시 자체를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수요응답형버스(DRT) 도입 및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조성, 드론 스테이션 설치등 관련 스마트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 참여업체인 KT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공모부지 내에 토지를 매입해 데이터센터 및 통합관제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도심과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만들고 한강에 자전거·보행전용 다리와 총 길이 30km의 자전거 도로를 설치한다. 이밖에 세계적인 미술품 보관·전시·거래시설인 '르 프리포트'와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 유치를 비롯해 한강변에 구리시를 상징하는 대관람차 설치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가운데 매년 100억원씩을 30년간 기부채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건축설계 업체로 참여한 마이건축의 강승우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및 기후변화, 사회갈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대를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 AI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구리도시공사와 사업협약 체결후 그린벨트 해제 등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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