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초비상입니다.
오늘 중등교원 임용고시를 앞두고 서울 노량진에서 무더기 확진이 나왔는데요.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지만, 방역당국은 밀접접촉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6만 명 이상이 중고교 신규 교원 임용시험을 치릅니다.
하지만, 시험을 하루 앞두고 서울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시험 준비 학원에서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수험생과 학원 직원 등 최소 3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수험생
- "옆에 건물에 코로나 확진자 나왔다고 해서…. 아무래도 시험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불안하긴 하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응시자는 오늘 시험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학원 관련 코로나19 밀접접촉자 564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당국은 별도 시험장 내 시험실 122개를 확보해 약 9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대학발 감염도 비상입니다.
서강대는 지난 17일 대면 강의를 들었던 재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인근 연세대학교에서는 최소 19명이 확진됐고, 홍익대학교 기숙사의 한 학생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방역통제관
- "100명대 이상으로 심각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며 보고 있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았던 굉장히 큰 감염병 관리에서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또 다시 급속히 확산하면서 서울 곳곳이 초유의 폐쇄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