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프로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청년이 있습니다.
3대3 농구선수로, 대학 선수들에게도 좁기만 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정연우 선수를 전남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순간적인 풀업 점프슛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고난도 사이드 스텝 점퍼까지 선보입니다.
간단히 상대를 제치는 비하인드 백 드리블까지.
화려한 기술을 뽐내는 정연우는 3대3 농구선수입니다.
농구 명문 경복고 출신으로 대학 진학에 실패해 잠시 방황도 했지만, 지울 수 없는 농구 열정을 길거리에서 태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우 / KBL 드래프트 참가자
- "2~3개월 볼을 안 만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집 밖에 안 나가다 그러다가 예전 농구하는 저의 모습을 봤는데 다시 농구하고 싶더라고요."
농구가 자신의 운명임을 깨달은 정연우는 프로 무대의 관문인 드래프트에 일반인 신분으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실기테스트를 가뿐히 통과했고, KBL에서 진행한 신체와 체력 측정에 참가해 2차 관문도 넘었습니다.
프로 무대가 높은 벽이라는 걸 알지만, 꼭 한 번 쟁쟁한 선수들과 뛰어 보는 게 소원입니다.
▶ 인터뷰 : 정연우 / KBL 드래프트 참가자
- "꼭 뽑혔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도 많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아서…. 프로 무대에 들어가면 빛나는 선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연우는 다음 주 월요일 10개 프로팀 감독 앞에서 47명의 선수와 함께 최종 면접에 응시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