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500여만 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최근에는 2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투자 문의도 늘면서 지난 2017년 '코인 광풍'이 재현되는 듯한 모습인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극명히 엇갈립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코인당 500여만 원 수준까지 곤두박질 쳤던 거래가격이 최근 들어서는 2천만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상승세에 투자 문의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
- "거래량이 늘거나 거래하려는 신규 회원들이 늘긴 늘었어요. 최근 들어서…."
이번 상승세는 코로나19 이후 경기부양책으로 풀린 유동 자금의 유입과 달러화 약세 따른 대체 화폐로서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대로라면 앞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추가적으로 달러 공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요, 이런 얘기는 결국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미국 씨티은행은 비트코인이 1년 뒤 31만 8천 달러, 우리 돈 3억 5천만 원 수준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투기 자금이 빠지면서 지난 2018년처럼 폭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끔찍한 조정이 곧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다수"라고 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자금 유입이 계속될지 불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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