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희준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EIP) 대표(52·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국이 수소 경제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 연료 부문에선 한 번도 쥐지 못했던 주도권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쟁취하게 될 것이란 청사진이다.
그는 "벤츠도 포기한 수소차를 현대차가 꾸준히 개발하면서 이 부문 기술력은 한국이 단연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궁극적으로 친환경차 경쟁에서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유리해진다"고 말했다.
최근 EIP는 신한금융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의 재무적투자자(FI)에 선정됐다. 정부와 현대자동차가 함께 설립한 이 SPC 이름은 '코하이젠(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으로 전국에 수소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박 대표는 해당 SPC 설립으로 국가 에너지 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첫 삽을 떴다고 평가한다. 그는 "비디오테이프 규격 전쟁에서 소니의 베타맥스가 VHS에 패배한 것은 플랫폼 싸
내년 2월 정식 출범할 코하이젠은 2023년까지 수소충전소 35개를 세운다. 해당 사업에는 정부 보조금 1670억원과 출자 1630억원 등 총 33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