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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스칼렛 페어리, 불합리한 고통받는 여성 고민서 출발…치유 되길"

기사입력 2020-11-19 15: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스칼렛 페어리' 전시회를 통해 고통받는 여성에 치유와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낸시랭 기획초대전 ‘스칼렛 페어리(Scarlet Fairy)’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낸시랭은 "작년 10월 개인전 할 때 신작 시리즈를 오일페인팅으로 선보이게 됐다. 스칼렛은 '주홍글씨'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주인공이 낙인 찍혀 고통받는 여성을 상징한다. 나는 개인사적으로 포르노리벤지 가정폭력 강요 협박 등 한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걸 겪은 것 같다. 내가 어느 순간 나 혼자만의 고통이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이 받고 있는 고통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그러한 불합리한 고통을 당하는 여성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진지한 질문을 작품으로 펼쳐오고 있다"며 말했다.
낸시랭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내 작품들이 아픔을 대신 치유해주고 꿈까지 이뤄주는 긍정적인 에너지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연의 화려한 꽃과 대조를 이루는 로봇 메카닉이 믹스된 이미지의 ‘스칼렛(Scarlet)’ 시리즈 작품으로 주목받아온 낸시랭은 이번 개인전에서 상처를 치유해주며 꿈을 이루어주는 요정의 컨셉인 ‘스칼렛 페어리’를 주제로 다양한 하이퍼리얼리즘 오일페인팅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낸시랭의 시그니처 작품인 터부요기니(Taboo Yogini) 캔버스 혼합재료 작품을 포함 총 17점 중에는 캔버스 200호 사이즈

의 대작 극사실주의 유화 작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
낸시랭은 이번 기획초대전에 이어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서울아트쇼 ‘Seoul art show’아트페어에서는 AP갤러리 초대작가로 작품들을 선보이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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