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더불어민주당에서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확인하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외부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여론조사를 대폭 확대하는 경선룰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4선의 우상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 가운데 당내에서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우 의원은 구체적인 말을 아꼈지만, 출마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당내 경선에 출마하는 것을 전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11월 중에 조만간 제 의사를 밝히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 등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 의원은 후보 가산점 논란에 대해 "여성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몇 퍼센트를 줄 것인지는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외 인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여론조사를 확대한 경선룰을 사실상 확정 지었습니다.
예비 경선에서 여론조사 100% 본선에서 80%를 반영하기로 했고, 여성가산점 등은 공천관리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 "프레임의 변화라든지 이런 것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다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가미하고 조정하면 어떠냐는 부분은 공천관리위에서 논의하면 좋겠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야권의 후보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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