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는 당 쇄신방안을 둘러싸고 격론이 이어졌는데요.
지도부 사퇴와 조기전당대회 개최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논의를 벌였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 고민이 꽤 심할 것 같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제(4일) 연찬회에서 오간 당 쇄신방안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어떤 답을 내놓을지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박희태 전 대표는 회의에 앞서 오늘 최고위회의에 앞서 오늘 중으로 결론이 나오겠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렇게 얼른 결론이 나겠냐고 되묻고 장고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이번 주말 최고위원들이 다시 모여 당 지도부 사퇴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 쇄신안에 대한 지도부가 결론을 내리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어제 연찬회에서 추락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당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공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 사퇴와 조기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서는 팽팽하게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쇄신특위 위원과 일부 초선 의원, 또 친이계 소장파 의원 등은 박희태 대표가 물러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당 중진 의원과 친박계는 지도부 사퇴보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 변화와 당내 화합 방안을 찾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맞섰습니다.
박 대표가 퇴진하지 않으면 쇄신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은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박 대표 사퇴를 다시 한 번 압박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지도부 사퇴를 둘러싸고 오늘 눈길을 끄는 모임이 열리는데요.
한나라당 친박계 복당 인사가 주축이 된 '여의포럼'이 오늘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를 합니다.
이 자리에 박희태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박근혜 전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최근 당 내부 사정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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