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후 북한은 어떠한 반응도 내놓고 있지 않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거의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번에도 관련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고심이 깊은 탓일까요?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6일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회의에는 노동당 주요 위원들과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관심인 미 대선 관련 언급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평양의대 당 위원회에서 벌어진 비리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는 각급 당조직들을 다시 한번 각성시켜 반당적, 반인민적, 반사회주의적 행위들을 뿌리 빼기 위한 전당적인 투쟁을 더욱 강도 높이 벌려야 한다는 데 대하여 지적됐습니다."
조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은 지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 반응이 없는 상황,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바이든 새 행정부가 어떤 대북정책을 운영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는 것은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고요, 더불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기 때문에…."
정부는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여러 가지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아직 당선인이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조금 더 시간을 지켜보면서 분석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바이든 시대' 북한의 첫 단추가 어떻게 채워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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