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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 급감하고 있다. 간신히 2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은 94% 급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3분기 실적을 내지 않았지만, 적자전환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부채는 약 23조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12조원으로 더하면 35조원에 달한다. 양사의 자산 총계는 약 40조원이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2291%에 달한다. 화물사업으로 간신히 흑자를 내고 있는 대한항공으로서는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일 년 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는 4조7979억원으로, 대한항공의 단기부채까지 합하면 10조원에 이른다. 만기 연장이 가능하지만 이자 비용이 그만큼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지난 2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률은 56.3%이다. 연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일정 기간 정지될 수 있으며, 2년 이상 50%를 넘으면 상장폐지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정비와 조종사 교육 등 중복 비용이 줄어든다. 노선을 간소화해 장차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도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화물 운송이 늘어나게 된다.
백신과 치료제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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