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5개월간 갭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부산 해운대구와 경기 김포시·파주시다. 아실은 일정 기간(보통 3개월) 내 특정 아파트단지 같은 동·같은 층수에서 매매 거래와 전세 거래가 이뤄지면 해당 건을 '갭투자'로 분류한다.
현재 이들 지역은 비규제지역이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까지 가능하고 2주택자도 취득세가 1~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 집이 한 채 있는 사람도 1억원 안팎의 자금을 융통해 갭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갭투자 1위 지역인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지난 6~10월 총 536건이 진행됐는데 이는 지난 1~5월 갭투자 건수(227건)의 2배를 넘는다. 가령 부산 해운대구 좌동 SK뷰아파트 전용 50㎡는 지난 10월 초 1억8000만원에 팔렸는데, 곧바로 10월 중순 1억52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실투자금액은 2800만원(중개수수료 제외)에 불과하다. 현재 해당 평수 매물이 1억9500만~2억1000만원에 나와 있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는 추후 수익률을 100% 이상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주에만 아파트 매매가가 1% 이상 상승하며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당곡마을 월드메르디앙' 전용 80㎡는 지난달 9월 팔린 매매가와 10월에 체결된 전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