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처음 만나는 스가 일본 총리에게 반갑다며 별도의 인사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한편, 일본을 방문 중인 여야 국회의원들이 스가 총리에게 한일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스가 총리는 아리송한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지역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정상이 참여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도 100만 달러를 기여했던 '코로나 아세안 대응 기금' 같은 협력 방안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 신속하고 투명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또 문 대통령은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과 체결한 '기업인 신속 통로 제도'를 다른 아세안과도 맺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세안10개국과 한·중·일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까지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도 화상으로 참석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합니다.
지난 9월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 자리에서 처음 만난 문 대통령은 별도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
한편, 방일 중인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스가 총리와의 면담자리에서 "가능한 한 빨리 문 대통령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하자 스가 총리는 "알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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