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연기됐던 '꿈의 골프대회' 마스터스가 잠시 후 84번째 막을 올립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괴물 장타자 디섐보의 도전이 눈길을 끕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존 람이 연습으로 티샷한 공이 물 위를 세 번 튀어 그린에 오르더니 50여m를 굴러 경사면을 타고 홀컵에 뚝 떨어집니다.
코로나19에서 돌아온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연습라운드로 예열을 마쳤습니다.
최고 스타들이 그림 같은 코스에서 구름 관중의 환호를 자아내는 '꿈의 대회' 마스터스.
코로나19로 84년 만에 처음 4월이 아닌 11월에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오거스타골프장도 선수들도 그만큼 준비할 시간을 더 가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통산 5번째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타이거 우즈의 최다우승 타이와 사상 첫 2회 2연패 도전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 인터뷰 : 우 즈 / 2019 마스터스 우승자
- "지난 7월 복귀 후 모든 조각들이 따로 놀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맞춰지면 좋겠습니다."
도박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올해 체중을 20kg 불려 400야드 가까운 드라이버를 날리는 '괴물 장타자' 디섐보입니다.
전장이 길고 러프가 얕은 오거스타가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디섐보가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한국선수로는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 강성훈이 출전해 잠시 후 9시부터 1라운드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