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3’ 지주연-현우 커플의 첫만남과 한집살이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에서는 ‘빼빼로 데이’를 맞아서 지주연-현우 ‘우주 커플’의 첫 만남부터 한집살이의 등 다양한 모습의 스페셜로 꾸며졌다.
이날 현우는 지주연의 할머니 댁을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집밥을 먹이기 위해 지주연의 어머니가 초대한 것. 지주연은 현우를 밝게 웃으며 맞이했고, 어머니는 현우를 보고 “얼굴이 너무 작다”면서 반갑게 맞았다. 이후 현우는 할머니께 큰절로 제대로 인사를 올렸다.
이에 90세인 할머니는 현우에게 “사랑해”라고 뜻밖의 고백으로 현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현우는 이름과 나이를 밝히며 자신을 소개했고, 할머니는 1살 차이의 손녀 지주연과 천생연분이라며 반겼다.
이어 할머니는 현우에게 양가 부모님이 계신지, 한달 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꼼꼼하게 물었다. 이에 현우는 “일할 때 많게는 대기업 연봉만큼 나올 때도 있고 없을 때는 또 없다. 딱 먹을 만큼과 한 사람 더 먹일 만큼 벌고 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할머니는 손주 사위(?)를 위해 한우 갈비찜과 정성 가득한 밥상을 차려냈다. 이에 더해 지주연의 이모님까지 깜짝 방문해서 담금주로 건배를 하기도 했다. 이에 지주연과 현우는 어른들을 위해 노래로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날 저녁, 현우는 지주연의 어머니는 건넨 편지를 지주연에게 공개됐다. 어머니는 “우리 주연이는 참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시작해 “결혼과 이혼이 주연이에겐 큰 전환점이 된 것 같아.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버거웠을까 너무 가슴이 먹먹하다”면서 딸의 아픔을 전했다. 이후 현우는 “어제 일 때문에 오늘 행복을 미룰 수 없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니까”라고 담담하게 진심을 전했다.
이후 현우는 할머니댁의 에어컨을 수리해주는 한편, 지주연과 카세트 테이프로 추억의 노래를 들으면서 뜻밖의 댄스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 두 사람은 현우의 버킷리스트로 캠핑에 나섰고, 현우는 텐트를 만들어 상남자의 면모를 뽐냈다. 이후 두 사람은 텐트로 만든 집에서 라면 먹방과 하모니카 연주 등으로 로맨틱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두 사람은 하모니카로 첫 입맞춤을 했고, 현우가 뽀뽀를 하려는 순간, 지주연이 쑥스러워하면서 피하는 바람에 불발되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면서 꿈속을 걷은 듯한 달달함을 선보였다.
며칠 뒤, 현우는 지주연이 연습하는 서울대 연극동문회 연습실을 방문해서 배우 이순재와 박재민을 만났다. 지주연은 현우를 ‘짝꿍’이라고 소개했고, 이순재는 사랑은 배려이고 사랑과 행복에 대한 다양한 덕담을 전하며 주례까지 선뜻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현우는 연습이 끝난 지주연을 기다렸다가 방송이 아닌,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상으로 맺어진 커플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서로를 향한 마음이 커진 것. 지주연은 “캐릭터 연습하면서 네가 그려져서 울컥한 적이 많다. 애틋해”라고 눈물을 보이며 고백했다. 이에 현우도 “고마워, 거렇게 생각해 줘서. 좋아하나 봐”라고 애정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우주 커플은 지인 덕분에 행복한 ‘두 달 살이’에 나섰다. 지주연과 현우는 침대에 누워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고, 현우는 ‘왕 보석반지’ 사탕을 지주연에게 끼워주며 “나랑 같이 살래?”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지주연은 자신이 가져온 ‘어린 왕자’ 원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읽어주며 “이게 우리 첫 연애소설”이라고 고백했다.
무르익은 분위기 속, 두 사람은 자연스레 결혼에 대한 로망, 부모님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과감하게 2세 계획’까지 대화를 발전시켰다. 현우는 “사실 어릴 적, 18세에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 날 키워주신 할머니에게 빨리 손주를 안겨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지주연이 “몇 명 낳고 싶었는데?”라고 묻자 현우는 “11명 낳아서 축구팀을 짜고 싶었다. 괜찮아?”라고 말했다. 이에 지주연이 “아, 진짜? 대박”이라고 동공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