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잠재적인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인물이죠.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3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는 자숙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는 점잖게 냉정하라는 충고를 전했습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두고 "총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말을 남겼던 정세균 국무총리.
총리 취임 3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총리의 발언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검찰총장의 최근의 행보를 보면, 좀 자숙하셨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우선 가족이나 측근들이 어떤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고 또 수사를 받기도 하지 않습니까."
'우리 장관'이라는 애정을 담았지만, 추미애 법무장관에게도 충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그런(검찰개혁)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는가."
정 총리는 또 "개각은 작게 두 차례 나눠서 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대권 도전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지금까지는 국민이 겪고 계시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는 일이 우선이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솔직한 말씀입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자신이 강조해 온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추켜 세우는 등 대권 도전에 대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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