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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부터 ‘꼬꼬무’까지”...SBS 시사 교양 30년, 끝없는 진화

기사입력 2020-11-11 15:27 l 최종수정 2020-11-11 15: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지난 30년 동안 정상을 지켜온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콘텐츠 화제성 지수(TCI)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지난 30년간 SBS 시사 교양은 ‘SBS 스페셜’ 등 정통 다큐프로그램 및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필두로 점차 발전해 왔다. 이후에도 사건들의 이면을 자세히 보여주는 ‘궁금한 이야기 Y’ 및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사 교양 장르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고 있다.
1991년, SBS 개국특집 ‘신세계탐험, 아마존’으로 시작된 SBS의 다큐멘터리는 ‘생명의 기적’, ‘육체와의 전쟁’, ‘환경의 역습’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춰 공감할 수 있는 다큐로 인식을 바꾸는 역할 해왔다. 국내 최초 탐사 보도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창 멘홀 살인사건', '문경 십자가 죽음의 비밀' 등 심층 취재와 특종을 통해 탐사 저널리즘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고 평균 시청 점유율 48%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이슈가 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건의 이유를 알려주는 ‘궁금한 이야기 Y’가 성공을 거둔 후, 여러 방송사에서 동일한 포맷의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궁금한 이야기Y’는 친근하고 쉬운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들을 친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쉽게 소개하고 사건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탐사보도 장르의 새로운 시도로 인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10대부터 중년층까지 폭넓은 시청자에게 사랑받고 있고, ‘휴거’ 편 및 '무등산 타자 박흥숙' 편은 20대 시청점유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꼬꼬무’ 요약편은 SBS 유튜브 클립 조회수도 평균 260만을 기록했으며 통합 조회수는 한 달 만에 2,100만이 넘어섰다.
이를 기반으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은 다음소프트가 개발한 ‘콘텐츠 화제성’ 집계 지수인 ‘TCI(Total Contents Impression ; 콘텐츠 통합 노출 횟수)’ 교양프로그램 순위 TOP10 중 7개의 프로그램이 포진했다. 무엇보다 상위 1~4위까지 SBS가 차지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2020년 11월 10일 기준)
SBS 시사 교양 본부 관계자는 “SBS의 교양프로그램이 한발 앞선 주제와 형태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시대와 시청자의 니즈에 발맞춰 아이템과 프로그램 포맷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왔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피디들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주고 ‘선미네 비디오가게’, ‘나의 판타집’, ‘인터뷰 게임’ 등 파격적 형태의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도한 결과”라고 평했다.
기초를 탄탄히 세워 시사교양 장르를 이끌어 갔던 SBS는 30주년 이립(而立)을 맞이하여 색다른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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