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석동현 변호사를 추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을 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석 변호사는 지난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 애당초 작년에 국회에서 공수처 설치법을 당시 야당이 무기력하게 못 막은 것이 화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석 변호사는 "법을 고쳐 폐지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어 어떻게든 지탄을 받는 기관이 되지는 않게 해야한다는 심정으로 후보 추천을 수락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이 지사는 다음날 자신의 SNS에 '국힘당의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추천은 국민 조롱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특히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는 후보 자격 조차 없는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그는 야당 추천을 수락하면서도 자신의 SNS에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는 입장을 쓸 만큼 잘 알려진 공수처 반대론자"라며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단 말이냐"고 했다.
이어 "석 변호사는 지난해 전광훈 목사 등이 참석한 집회에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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