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박재범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에게 무료로 피처링, 속 깊은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꽈뚜룹'에는 '박재범 & DJ Wegun , 한국 힙합 의 문제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래퍼 겸 힙합 레이블 AOMG 수장 박재범과 소속 아티스트 DJ 웨건의 인터뷰가 담겼다.
영상에서 MC 꽈뚜룹은 두 게스트에게 "유명하지 않은 아티스트의 피처링을 많이 했다는데"라고 물었다.
DJ 웨건은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분 중에는 김심야, 소코도모, 오메가 사피엔과 신선하게 작업했다"라고 답했다.
박재범도 "신에서 그래도 많이 지지하는 친구들, 하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친구들 위주로 했다. 꽈뚜룹 씨와 같이한 pH-1이나 펀치넬로와도 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 박재범은 "아티스트들이 많다. 내가 생각했을 때 되게 잘하고 멋있는 아티스트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 분들이 항상 주목받거나, 돈을 엄청 벌거나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 그게 되게 안타깝다. 왜 그럴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들을 알아줄까 항상 생각한다"라고 말해 힙합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박재범은 "상업적으로 안되기 시작하면 랩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그러면 웨건 같은 Dj도 비트를 만드는 게 무의미해진다"라며 웨건을 챙기기도 했다.
꽈뚜룹은 "두 분이 모두 각자 포지션에서 탑인데 얼마나 잘 버냐"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박재범은 "여태까지 내 이름으로 등록된 곡은 250곡인데 피처링까지 하면 350곡이 넘었다"라며 에둘러 말했다. 이어 "피처링을 하면서 돈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엔지니어 비용도 내가 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샀다.
꽈뚜룹은 "그래서 얼마냐"라고 재차 박재범을 괴롭혔지만 박재범은 "그만큼 그냥 아무 상관없
한편, 박재범과 DJ 웨건은 지난달 30일 합작앨범 EP '에브리바디 석스(Everybody Sucks)'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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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꽈뚜룹'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