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줄 알았는데"…6500만년 전 모습 물고기 발견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6500만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물고기 아스프레테가 루마니아 강에서 다시 발견돼 화제다.
영국 B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생물학자 니콜라 크라시언(59)이 1956년 처음 발견된 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 아스프레테를 루마니아 발산강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아스프레테는 작은 야행성 물고기로 바위 밑에 숨어 사는데, 발산강에 10~15마리만 생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0년대 초반의 200마리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는 그동안 이 물고기를 보존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발견은 지난달 말 31살의 젊은 생물학자 안드레이 토로르가 발산강에서 물고기들을 관찰하던 중 12마리의 아스프레테가 카메라에 담긴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눈앞에서 아스프레테를 발견해 환상적이었다"면서 "현장을 누비며 얻어낸 최고의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