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포스코케미칼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자금조달의 목적은 시설자금 6878억원, 운영자금 1675억원, 유럽 현지 공장 건설 1447 억 원 규모다. 대주주인 포스코는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한 신주 청약을 통해 5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또한 유상증자와 함께 2만9000 톤 규모의 광양4 단계 양극재 투자도 발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EV 수요 급성장에 따른 양·음극재 시장 선점을 위한 설비증설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광양 4단계 증설 발표로 2023년까지 양극재 생산 가능량은 기존 7만 톤에서 총 10만 톤이 예상된다. 음극재의 경우 2023년까지 천연 흑연 10만5000 톤과 인조흑연 1만6000 톤을 목표로 하며, 인조흑연 사업 확장을 위한 M&A도 추후 검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3년 이후부터는 유럽 현지 공장 신규 투자를 통해 해외 증설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총 21만 톤의 양극재와 17만 톤의 음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배터리 양·음극재 시장 점유율 20%, 총 매출 2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포스코케미칼은 전했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배터리 소재 투자 확대를 위한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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