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가수지망생이 사망한 가운데 전 연인이었던 한 유명 뮤지션이 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몇달 전,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이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밴드 활동을 하던 가수 지망생 송 모 씨였다. 유족은 송씨의 휴대전화에서 사망 두 달 전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 등 지인에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유족이 지목한 가해자는 전 남자친구 A씨. A씨는 송 씨의 전 연인이자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겸 작곡가로 최근에는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송씨의 지인들은 "두 사람이 교제하던 시기에 '송 씨가 불법 촬영과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A씨 측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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