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대해 어제(1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나올 전망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부정 등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국회에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된 지 이틀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정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 "국회와 관계없이 출석하려고 했던 거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오늘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검찰은 정 의원이 출석한 직후에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조사 이틀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캠프 관련자들과 정 의원이 진술이 엇갈린 겁니다.
검찰은 정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당내 경선을 앞두고 부정한 방법으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 운동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정 의원을 고발한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의 진술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조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정 의원을 추궁했지만, 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체포영장과 달리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만큼, 정 의원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실질심사를 통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정 의원이 구속되면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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