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벤처캐피털이 한자리에 모였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향후 2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2020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를 개막했다. 필립스, 텐센트, 로레알,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기업과 벤처캐피털, 국내 중소기업까지 모두 470개사가 나선다.
지난 3월 KOTRA는 국내 스타트업 종사자 273명을 상대로 '코로나19 환경에서 절실한 서비스'를 조사했다. 응답자 39.1%가 가장 필요한 도움으로 '바이어·투자자 온라인 상담'을 꼽았다. 이를 반영해 KOTRA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만나고 싶은 글로벌 기업을 무한대로 선택해 비즈니스 상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과 창업 생태계, 인센티브 정책을 소개하는 웹세미나도 진행된다. 네 차례에 걸쳐 2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마지막날인 오는 13일에는 KOTRA와 한·아세안센터가 함께 피칭대회를 개최한다. 국내 80개 스타트업과 아세안 등 17개 해외 스타트업이 기술을 겨루기 위해 참가한다. 사전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30개사가 온라인 득표
권평오 KOTRA 사장은 "7회째인 올해에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잇는 가교 역할을 위해 '파트너링' 상담에 공을 들였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에도 국내 창업인들의 기업가 정신을 한층 북돋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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