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영화 ‘007’ 시리즈에서 1대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한 원로 영화배우 숀 코너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치매를 앓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숀 코네리의 아내 미슐린 로크브린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남편이 치매 투병 중이었다고 밝혔다.
미슐린 로크브린은 숀 코네리의 투병 사실을 밝히며 “그에게는 삶이 아니었다. 그는 나중에 자신을 의사를 표현할 수 없었다”며 “그는 수면 중 세상을 떠났고 평화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란 없이 사라지고 싶은 마지막 소망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숀 코네리는 지난달 31일 바하마 자택에서 수면 중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 1930년생인 코너리는 지난 8월 25일 90세 생일을 맞은 바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인 숀 코네리는 1955년 데뷔해 1962년 제작된 007시리즈 첫 작품 ‘007 살인번호’에서 최초의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5편의 007 시리즈 중 6편에서 주연을 맡으며 전 세계적인 배우로 우뚝 섰
007시리즈 이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년), ‘장미의 이름’(1986), ‘언터처블’(1987년),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1989년), ‘더록’(1996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3년 ‘젠틀맨’ 이후 연기를 중단한 후 2007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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