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월드 클래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태극마크를 달면 확연한 경기력의 차이가 있다. 같이 뛰는 동료는 물론 전략을 짜는 감독의 능력도 영향을 미칠 터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공식 11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또한, 8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현지에서는 연일 손흥민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은 집중 견제를 받으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A매치 17경기에 나가 3골을 넣었다.
↑ 손흥민(오른쪽)은 벤투호에서 A매치 17경기를 뛰며 3골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멕시코, 카타르를 상대하는 11월 A매치에서 손흥민을 향한 주목도는 더욱 커졌다. 업그레이드된 손흥민을 벤투 감독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포인트다.
그렇지만 벤투 감독은 먼저 선을 그었다. 그는 “손흥민은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단,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활약을 단순하게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건 무리다. 소속팀과 대표팀은 환경이 많이 다르다. 대표팀의 경우, 동료와 손발을 맞출 시간이 현저히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외부 평가에 대해서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사람들은 항상 한 선수가 얼마나 실력이 뛰어나고 어떤 레벨인지를 궁금해한다. 당연한 궁금증이다. 그렇지만 난 손흥민이 어떤 평가를 받고 어떤 호칭을 쓰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본 손흥민은 ‘이상적인 태도’를 가진 축구선수다. 그는 “손흥민은 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