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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 테러 관련 6명 체포…용의자는 무의식 상태

기사입력 2020-11-02 10:03 l 최종수정 2020-11-09 10:04


프랑스 사법당국이 니스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와의 연관성을 의심하며 체포한 사람이 총 6명으로 늘어났다고 AFP 통신, 프랑스24 방송 등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전했습니다.

이들은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들어온 테러 용의자 21살 브라임 아우이사우이와 직접 접촉했거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국은 전날 니스에서 승용차를 타고 약 40분 거리에 있는 그라스의 자택에서 25살, 63살 남성을 각각 체포했으며, 용의자와 접촉한 혐의로 튀니지 국적의 29살 남성도 추가로 붙잡았습니다.

이에 앞서 당국은 용의자와 범행 전날 만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힌 47살 남성, 용의자와 연락한 정황을 확보한 35살 남성, 후자의 집에 있던 33살 사촌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수사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AFP에 "용의자가 범행을 공모했는지, 무슨 이유로 프랑스에 왔는지, 언제 범행을 결심했는지 등을 알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 30분∼9시 사이 니스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서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신자와 성당지기 등 3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용의자는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흉기로 위협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9월 14일 튀니지를 떠난 용의자가 9월 20일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도착해 유럽 대륙에 발을 들였고 범행 이틀 전인 10월 27일 니스에 당도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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