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위원회는 다음달 9일까지 각 위원별로 최대 5명의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고, 13일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박병석 국회의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법정 시한을 100여 일 넘겨서 뒤늦게 출발한 만큼 좀 더 진정성을 갖고 성실하게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07일 만에 열린 첫 회의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나 여야 추천위원이 위원장을 맡을 경우 정치적 유불리에 대한 논쟁이 있을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다음달 9일까지 각 위원별로 최대 5명, 총 35명의 심사 대상자를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공수처가 위헌이란 시각을 드러내 여당의 비판을 받았던 야당 추천 이헌 변호사는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후보 추천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헌 / 변호사
-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수 있는, 그런 공수처가 되게 할 수 있는 공수처장 후보를 뽑게 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1시간 반 가량의 회의를 마친 추천위원회는 다음달 13일 2차 회의를 열어 각 위원별로 제시한 심사 대상자를 심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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