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한 달 만에 최다로 치솟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전날 관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이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지역발생이 47명, 해외유입이 1명입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51명) 이래 1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40명대를 넘어선 것도 한 달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24일부터 17→20→24→25→36→48명으로 계속 증가세입니다.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강남구 헬스장 관련'(서울 누계 4명)과 '강서구 가족 관련'(〃 6명) 사례가 서울시 집계에 분류됐습니다.
강남구의 헬스장에서는 이곳을 이용한 회원 3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53명으로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0명(〃 26명),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2명(〃 25명),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2명(〃 6명),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19명), 강남·서초 지인 모임 1명(〃 27명)이 각각 추가됐습니다.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전날 11명이 늘어 서울 외 지역 거주자까지 합하면 누적 28명입니다. 전날 추가 확진자는 사우나 방문자 4명, 직원 3명, 가족·지인 4명입니다.
당국은 이 사우나 관련 294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11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사우나는 건물 지하 1층에 있고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을 이용하는 구조여서 사우나 이용자와 다른 층 이용자 동선이 겹칠 확률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추가 접촉자와 감염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용인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는 전날 2명이 늘어 서울 외 지역을 포함해 누적 52명입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4명(누적 265명), 산발 사례와 과거 집단감염 사례를 합한 '기타' 8명(〃 3천974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 14명(〃 1천19명)입니다.
오늘(30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5천960명입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78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 407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475명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핼러윈데이를 대비해 클럽 등 춤추는 시설이 밀집한 용산·마포·강
또 "이번 집중점검을 피해 다른 지역 클럽으로 가거나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시설로 몰리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전체 춤추는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