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19가 통제 불능 수준으로 재확산되며 봉쇄령을 내리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51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6천여 명에 달하며 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앙지로 지목된 프랑스가 '전국 봉쇄'라는 초강경 대응에 나섭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더욱 강력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현재 상황에서는 어느 것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폐쇄로 돌아가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든 단결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지난 3월 조치와 달리, 학교와 요양시설 등의 공공 서비스까지 폐쇄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식당이나 술집과 같은 비 필수 사업장은 모두 문을 닫게 됩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포화상태가 된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 운송을 위해 군용기까지 동원했습니다.
전국을 봉쇄하기로 한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일부 지역에 대해 봉쇄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식당, 술집 등의 유흥업소는 (한 달간) 문을 닫아야 합니다."
다른 유럽국가들도 비상입니다.
이탈리아는 어제(28일) 하루 확진자가 2만 5천 명에 육박해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영국도 2만 명 이상, 벨기에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27일에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51만 명을 넘어 일일 확진자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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