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자 "MB의 재수감은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다스는 MB꺼 뒷이야기'란 게시물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가을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화두가 불붙었다"고 운을 뗐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이에) 검찰은 '10년 전 이미 조사 후 종결된 사건이라 재수사 어렵다'고 하니 소액주주권리로 다스 회계자료를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 누군가 제안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그래서 한주 15만원인 다스 주식 매입 운동을 했는데 소위 '플랜다스의 계' 모금 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안 원은 계속해서 "(이 운동에) 기적이 일어났다"며 "모금을 시작한 지 21일째인 12월21일 목표액인 150억을 넘었고 참여한 시민이 3만6000명이나 됐다. 깜짝 놀란 검찰이 그 다음 날 '다스 수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검찰은 약 60일만에 '다스 판도라 상자'를 열어 '다스는 MB 소유'임을 밝혔고 MB를 구속했다"며 "후에 재판기술자들은 MB를 보석으로 풀려나도록 했으나 오늘 재수감 됐다"고
안 의원은 이러한 뒷얘기를 언급하면서 "플랜다스의 계를 조직한 국민들의 힘으로 검찰수사가 재개됐으니, MB를 감옥에 보낸 것도 위대한 국민"이라며 "따라서 앞으로 MB를 다시 감옥에서 내보내려면 국민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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