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을 받은 미국프로농구(NBA), 재정적인 타격이 있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구단들 사이에 공유된 정보들을 인용, NBA가 2019-20시즌 입은 재정적인 손실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NBA는 지난 시즌 수익이 10%가 줄어들어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기가 중단되면서 입장 수익을 얻지 못한 것이 컸다. 입장 수익에서 8억 달러, 스폰서십 및 상품 구입에서 4억 달러의 손실이 있었다.
여기에 중국 관련 파트너십이 끊기면서 2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대릴 모리 전 휴스턴 로켓츠 단장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트위터를 올린 여파다.
↑ 2019-20시즌 NBA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이 감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NBA는 이제 20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관중 입장 허용 여부는 불확실하다. ESPN은 다음 시즌이 무관중으로 열릴 경우 예상 손실은 약 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이 줄어드는만큼, 샐러리캡과 사치세 한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현재 NBA 노사는 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중이다. ESPN은 샐러리캡이 지난 시즌 1억 9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논의되고 있다. 지역별로 거점을 정하거나 같은 컨퍼런스끼리 일정을 편성해 일정을 최소화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관중 입장 허용도 추진하고 있으나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와 같은 형태의 격리 시즌도 고려하고 있는
개막일은 여전히 논의중이다. 리그 사무국은 12월 22일에 개막, 72경기를 치르는 시즌으로 도쿄올림픽 이전에 시즌을 끝내는 것을 추진중이지만, 1월 중순 마틴 루터 킹데이에 시즌을 개막하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스타 게임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