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치와 날씨로 유명한 지중해의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집 한 채에 1300원인 집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어 화제다.
우선, 가격이 싸게 나온 이유는 시칠리아섬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빈집이 늘어난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지난 1968년 시칠리아의 벨리스 밸리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231명이 사망한 뒤부터 지난 50년간 주민 4천 명이 빠져나가면서 인구가 대폭 줄었다.
도메니코 베누티 시칠리아 시장은 "이곳의 모든 주택은 시의회 소유여서 간단한 절차를 거쳐 빠르게 판매할 수 있다"면서 "도로, 전기, 하수 서비스를 정비하는 등 낡은 시설들을 복구했으며 마을을 다음 단계로 개발할 준비가 됐다"고 홍보했다.
이곳의 집을 사기 위해 꼭 마을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 인터넷을 통해 매물의 위치와 상태 등을 확인하고 시칠리아 시의회 홈페이지에서 경매 신청서를 다운받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경매에 참여하려면 주택 개조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낙찰되면 보증금 3천 유로(약 4
이탈리아에서 '1유로짜리 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지역은 시칠리아뿐만이 아니다. 앞서 남부의 칼라브리아주 친퀘프론디도 빈집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이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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