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 쓰레기 처리장에서 불길을 잡던 소방대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선 5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20명이 대피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길이 솟아올라 건물을 집어삼킵니다.
소방대원이 호스를 들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28일) 새벽 5시쯤 경기도의 한 쓰레기 처리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4시간 반만에 꺼졌지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3명이 뇌출혈과 골절 등 중상으로, 다른 1명은 화상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악취를 줄이기 위한 장치인 연통이 녹아내리면서 무너진 7m짜리 상단부가 불길을 잡던 소방대원들을 덮친 겁니다.
▶ 인터뷰(☎) : 동두천소방서
- "그 분 중환자실에 계셔서 면회를 못 하는 상황이라…."
소방당국은 쓰레기처리장 밖 연통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주차장 천장 배관은 불길을 못 견디고 구부러졌고, 바닥에는 유리 파편이 굴러다닙니다.
어젯밤(28일) 10시쯤, 경기도 화성의 한 5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250여㎡를 태우고 1시간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20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외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
화면제공: 경기 동두천소방서·경기 화성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