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과 강남 등 유명 클럽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우려되자, 클럽들이 자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요양병원과 골프모임 확진의 여파로 이틀 만에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 밤 이태원 거리.
핼러윈데이를 일주일 앞뒀지만, 거리 곳곳에, 그리고 즐비한 클럽 안에도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이태원과 강남에는 코로나 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유명 클럽들이 핼러윈 기간에 자체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매주 금요일과 주말엔 손님들이 몰리는 클럽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앞두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자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원 클럽 관계자
- "아마 이쪽 근방의 클럽들은 다 닫을 거예요. 이번 주에. 다음 주까지도 안 열 것 같은데요."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영업을 계속하는 클럽과 감성주점 108곳엔 전담 공무원을 상주시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적발 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 코로나19를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적발 다음 날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바로 시행해…."
그러나 인터넷 게시판에는 강남과 이태원이 아닌 다른 지역의 클럽으로 모이자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명으로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뛰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96명인데,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는 현장 근무를 하지 않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소가 폐쇄되고, 구청사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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